지금은..적어도..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사먹을 여유가 있고..
내가 자고 싶은 곳에서 잘 수가 있으며..
읽고 싶은 책..사고 싶은 옷..
가지고 싶은 물건을 한달에 몇개쯤은 살 수가 있다..
모두다 한번에 하지는 못하더라도..
지금은 결혼을 할수도 있고..차를 살수도 있고..
원하는 공부를 할 수도 있다..
정 더럽게 못참겠다 싶으면 ..
회사를 옮길수도 있고..
적당한 자리에 이직을 할수도 있다..
생각해보면..지금은..
나름대로 목표대로 잘 해나나고 있으며..
예전에 비해 나쁠것도 없이..
괜찬게 살고 있다..
욕심만 너무 부리지 않으면 말이다..
그저 어리던 그때..
세상의 무서움도 두려움도 없던 시절..
그때는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이 그리웠고..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는 집한칸이 필요했으며..
쇼윈도에 걸려있는 옷한벌을 바라보면서..
아쉬워하기도 했고..
읽고 싶은 책을 빌려보면서도..
그 시간 마져 아까워 했다..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났어도 결혼은 생각해보지도 못했고..
등록금에 목을 메어야 했으며..
한달 한달의 생활비를 걱정해야했다..
생각해보면..그때는..
정말 모든게 어려웠다..
무엇보다..전혀..세상을 이겨나갈 힘이 없었으니까..
어떤 작은 일에도 방법을 찾지 못하는..
어린아이였으니까..
아파봐야 한다..슬퍼봐야 한다..
힘들어봐야 한다..고생해 봐야 한다..
그래야 그 모든 것들 안아줄 수 있는...안고 웃을 수 있는 힘을 찾을 수 있으니까..
그래..생각해보면 부정적인 생각만 하지 않으면..
지금의 난 그런 고생의 길을 초월하고 나름 잘 살고 있는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