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의 이야기/Story 2012/05/12 16:16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 중 하나인 세브란스병원.
나에게는 어릴적에 크게 아프거나 다치는 일이 있을때나.
한번쯤 가게되는 곳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가게될줄은 몰랐다.
뇌신경외과.. 그것은 참 무서웠다.
나는 단지 약간의 눈 떨림 현상과 두통을 호소 하기 위해 병원을 찾앗다.
불연듯 건강염려증이 생길만큼 두려웠다.
이러다 아프면 어쩌지.. 다치면 어쩌지..난 괜찮은 걸까..
하지만 그곳에 있는 환자들을 보고나니..난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사람들..
아프다는 말을 듣지 않아도 알수 있는 상태
대부분의 신경외과 환자들은 병의 유무와 크기보다도 겁을 먹는다..
의사에 앞서 입원을 시켜달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그것은 두려움이다.
몸의 어디 한가운데가 아프면 고치면 그만이다.
목숨과 바꿔야 할 시점에는..이건 좀 무서운 얘기지만 잘라낼수도..도려낼수도 있다.
암같은 병일때 말이다.
하지만 뇌는..그렇지 않다
더군다나 내 기억과 이성과 감성을 주관하는 뇌가 아프면,
어찌 할수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약병을 받았다. 요즘에는 약국에서도 이런 약병을 주나..
오히려 더 무서워진다.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한다. 무언가 질병이 확실하니 약을 받았겠지
이정도면 나을수 있겠지..
묻어둔 글을 하나둘 정리중에 발견했던 글..
저 일이 있던 땐 참 무서웠는데.
그저 신경과민과 피곤함에 의한 작은 증상에 불과했다.
너무 예민했었을뿐..
하지만 건강하지 못하는 것.. 병원에 가는 일은 여전히 무서운 일인 것 같다.
요즘 의식적으로 술을 줄이고 자꾸 움직이게 되는데..
아마도 그 무서운 경험들이 은근히 마음에 쌓여 버린 것도 같다..
틀리지 않는 옛 어른 들의 말 중에 하나..
' 건강이 최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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