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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라는 건 그냥 돈 많고 예술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는 그런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본적도 볼 생각도 없었다..
그건 아마도 보통 표가 비싸기 때문에 보기 쉬운 영화를 보게 되기 때문이겠지..

그러다 공모전에서 받은 표로 한번 보게 되었다.
세종문화회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공모전을 발견하고


'설마 20명안에 못들겠냐..뮤지컬표한번 받아보자.'는  안일한 마음으로 시작하긴 햇다.
SNS를 기반으로한 개인화된 공연관람정보 서비스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처음 생각한 이상의 성과는 내지 못했다.
역시 사람은 목표가 중요하다는 또한번의 생각을 하면서..

아무튼 입상이라도 한게 어니냐 싶어
피맛골 연가 티켓을 들고 세종문화회관 행~

세종문화회관을 내가 가봤던가..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해봤자 아무것도 몰랐을 어린시절일테고..
대공연장에 들어서니 규모가 상당했다..2층3층까지 잇는데다 1층도 상당히 커서
영화관 같은 것과는 또 비교가 안되는 큰 규모..
그리고 시작된 피맛골 연가..


공연에 대한 정보나. 팜블렛프로그램을 구입하지 않아서
내용을 몰랐기때문에 더 좋았던것 같다.
 
사실 스토리는 언제한번쯤은 들어본듯한 내용으로
신분을..시대를 뛰어넘는..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주인공 김생과 홍랑을 연기한 박은태 조정은
하필 어쩜 김씨화 홍씨인지..>
 
그 스토리는 기대할것이 별로 없는 끝이 뻔히 보이는 진부한 내용이었지만

하지만 음악을 통한  전개 과정과
배우들의 춤과 위트가 결합된 연기력이 상당했다.
영화처럼 다시 돌려볼수 없는 그 순간의 기억만이 남는
그 나름대로의 감동이 있다고 할까... 

어느 영화 OST 보다 주제곡이 기억에 남는것은
음악이 중심이 된 뮤지컬이기 떄문인듯.

아침은 정말 오지 않을수 있을까?
아지 오지 않기를 바래주어야 하는 것일까?...



또한 느낀것 몇 가지..

(1) 세종문화회관은 매우 컸다. 정말 컸다.
(2) 세종문화회관은 시스템도 좋다.. 다국어로 번역된 내용을 볼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다.
(3) 피맛골연가는 재미있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고, 음악이 좋고, 위트가 있다.
(4) 뮤지컬도 팬클럽이 있을정도로 매니아가 있더라. 기립박수와 아줌마 부대의 환호가 존재함
(5) 뮤지컬에는 휴식시간도 있었다..사실 시간은 영화랑 비슷하지만 극의 특성상 휴식시간이 필요한듯
     덕분에 다들 화장실 쓸 여유도 찾고..
(6) 문화공간이라서 그런지 표시가 없는데도 사람들이 한줄서기 운동을 하고 있다.
(7) 공연표를 보니 2장 도합 10만원이다. 다시 이 돈을 내고 공연을 보게될지는 모르겠지만
     공연표가 아깝지 않은..공모전 상품으론 작은듯했지만 작지 않은..
     그리고 그 행운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좋은 추억이었다.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곳이 종로의 피맛골과 살구나무였다면..
또 어떤 것이...어떤것에 깃들어 있는 혼이 천년을 지킬수 있을까..

나도 사람이라는 존재이기에 영원히 살아갈수는 없고..
언젠가는 없어지겠지만..영혼이 남는다면..
또 그렇게 어디에 영혼이 깃들어..
세상을 바라보고 좋은 사랑을 이루어주는
또 지켜주는..정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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